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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기관에 중국산 CCTV 금지”


영국 런던 거리에 설치돼 있는 CCTV. (자료사진)
영국 런던 거리에 설치돼 있는 CCTV. (자료사진)

영국이 24일 정부내 중국산 폐쇄회로카메라(CCTV)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영국 의회에 낸 성명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현재와 미래의 가능한 보안 위험”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국에 대한 위협과, 이 (감시) 체계의 능력과 연결성의 증가를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통제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지침은 중국 보안법(Chinese security laws)의 적용을 받는 중국 회사가 만든 감시카메라에 적용되며, 해당 카메라들을 정부 부처 핵심 전산망에서 분리 및 제거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또 이같은 조치는 영국 의회 의원 수십 명이 중국 국영 기업인 하이크비전(Hikvision)과 다후아(Dahua)의 카메라 사용 금지를 요구한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이 문제에 대한 논평 요청에 기자들에게 “중국은 일각에서 중국 기업들을 불합리하게 억합하기 위해 국가 안보의 개념을 과도하게 확장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활 옹호 민간단체인 빅브라더워치(Big Brother Watch)는 영국 공공기관 대다수가 중국 하이크비전과 다후아가 만든 감시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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