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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당 승리로 시진핑과 대화에서 유리해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보인 성공으로 다음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에 더 강한 입지에서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이 상원 의석수 50석을 확보해 상원을 장악할 수 있게 된데 대해 “민주당 후보들의 자질이 뛰어난데 따른 것”이라며 14일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 “더 강해져서 대할 수 있게 됐다 (I know I’m coming in stronger)”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과 16일에 걸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시 주석과 별도로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대통령직에 취임한 이후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그(시 주석)를 잘 알고 그도 나를 잘 안다”며 “우리는 서로에 대한 오해가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디가 레드라인인지 서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이번 회담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 무역, 전염병, 인권, 타이완 문제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그동안 반도체 수출과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두 나라가 이번 회담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정상은 최근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 북한에 대한 견해를 전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이 길을 계속 간다면 역내 미군 주둔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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