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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대 부자 총자산 39% 감소" -포브스


중국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창업자 (자료사진)
중국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창업자 (자료사진)

중국 100대 부자들의 총 자산이 3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10일 발표한 중국 100대 부자 리스트에서, 이들 100대 거물들의 총 자산이 지난해 1조4천800억 달러에서 9천71억 달러로 3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포브스가 20여 년 전부터 중국 최고 부자들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재산 감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브스는 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기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엄중한 단속과 ‘제로 코로나’ 정책 그리고 경제 성장의 둔화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달 공산당 대회 이후 상황에 대한 정치적 우려와 지난 1년 동안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2% 이상 하락한 점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중국 100대 부자 리스트의 편집을 맡았던 러셀 플래너리 포브스 편집장은 “지난 1년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어려운 해 중 하나였으며, 상위 100위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난 부의 파괴는 어느 모로 보나 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수많은 중국 전기자동차 및 태양에너지 등 녹색기술 관련 기업들은 여전히 지속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중국 100대 부자 리스트에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 최대 생수 공급업체인 '농푸샨취안' 중산산 회장이 또다시 차지했습니다.

중 회장의 재산은 1년 전 659억 달러에서 불과 5% 감소한 623억 달러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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