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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기후변화, 지옥행 고속도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7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연설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7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연설하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전세계적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어제(7일) 이집트에서 개막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늘고 지구 온도도 계속 상승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세계가 “기후변화가 초래한 회복 불가능한 혼란의 정점으로 빠르게 접근 중”이라면서 “우리는 가속페달을 밟은 채 지옥행 고속도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선진국과 후진국 간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협정이 속히 체결돼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이 협정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참여해야 할 특별한 책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C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는 장기적 목표를 달성할 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희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2050년까지 전세계가 ‘제로(0) 배출’을 달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지원금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세계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정상 중 9명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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