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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태원 압사 참사...154명 사망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현장 주변에 구조대원과 경찰들이 모여있다.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현장 주변에 구조대원과 경찰들이 모여있다.

한국에서 압사로 인한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9일 오후 10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모인 인파가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참사 사망자는 154명이며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입니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입니다.

현지 보도 등을 종합하면,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3명, 일본 2명, 미국 2명, 그리고 프랑스·호주·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 각 1명입니다.

나머지 1명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상자 중 여러 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에서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돕고 있다.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에서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돕고 있다.

사고는 이태원 중심부의 폭 4m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앞에 있던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사람들이 깔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20~30대 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을 맞아 열린 행사와 핼러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최소 수 만 명이 찾았던 것으로 한국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이 사고 발생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이 사고 발생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으며,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서울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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