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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이란 보안군 발포 규탄”


지난 7일 이란 테헤란의 한 대학에서 마흐사 아미니 씨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7일 이란 테헤란의 한 대학에서 마흐사 아미니 씨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국제앰네스티)가 27일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한 이란 당국을 규탄했습니다.

헤바 모라에프 국제엠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 당국이 시위대에 실탄을 포함한 무모하고 불법적인 총기 사용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모든 회원국들은 더 이상의 인명 손실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결정적 조치를 취하고 이란에 대한 특별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세계 150여개국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국제인권단체입니다.

국제엠네스티는 지난 26일과 27일 이란 보안군이 쿠르드, 서아제르바이잔, 케르만샤 그리고 로레스탄 지방에 모인 시위대와 ‘마흐사 아미니’ 조문객들을 상대로 실탄, 최루탄 등 불법 무력 사용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보안군의 발포로 적어도 8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쿠르드계 이란 여성인 아미니 씨는 지난달 13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당국에 체포된 뒤 의문사했습니다.

이후 이란 각지에서는 아미니 씨를 추모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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