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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맹인학교서 화재...11명 사망  


25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의 맹인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5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의 맹인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의 한 맹인학교에서 25일 화재가 발생해 최소 어린이 11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 당국과 학교 측은 전날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기숙사 건물 1곳이 전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화재로 7살에서 10살 소녀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무코노 지역 최고 관리는 지역 방송국 ‘NTV’에 사망자들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들의 신원은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파악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그 외 6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간다 교육 관계자들은 교실과 기숙사 등이 학생들로 붐비기 때문에 그동안 학교 화재를 우려해 왔습니다. 관계자들은 열악한 전기 연결선이 간혹 화재를 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학교 설립자인 프란시스 키누비 씨는 교내 안전 장비의 결함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그 동안 정부에 소화기 같은 장비 제공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우간다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영국의 앤 공주는 오는 28일 화재가 발생한 학교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앞서 2020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한 기숙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숙사 2곳이 타버렸고, 2018년에도 한밤 중 캄팔라의 또 다른 기숙학교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19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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