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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나토 ‘한국대표부 설치’ 승인…‘공동 안보’ 협력


[VOA 뉴스] 나토 ‘한국대표부 설치’ 승인…‘공동 안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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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안보 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한국이 최근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 한국대표부가 승인됐습니다. 나토는 공동 안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안보 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한국이 최근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 한국대표부가 승인됐습니다. 나토는 공동 안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는 26일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을 나토 ‘한국대표부’로 지정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지역 간 도전과 공동 안보 이익을 다루기 위해 인도태평양의 신규 및 기존 파트너들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동맹국들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대서양이사회가 한국대표부 개설을 승인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상주 대사’를 지명하고 나토 측이 이를 승인하면 관련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되며, 약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토 주재 한국대표부 대표는 윤순구 현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가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대서양이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은 적극적인 나토의 파트너라면서 양측은 2005년 이후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확산, 사이버 방위, 테러방지, 안보 관련 민간 과학 프로젝트, 상호운용성, 생화학 및 핵방사능 방어,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치 대화와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냉전 체제하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 사회주의권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1949년 창설된 집단방위 기구로 미국과 캐나다 등 30개국이 공식 회원국입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지역 주요 동맹들도 파트너 국가로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나토가 중국을 서방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대한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면서 한국 등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도 인도태평양에서 미한동맹이 지키려는 가치는 유럽에서 나토가 지키려는 것과 일치한다며 한국의 역할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 6월)
“나토는 다른 지역에서 나토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동맹체이자 방어적 동맹으로 직면한 여러 공동의 도전 과제들이 있습니다. 중국의 도전이든 사이버와 신흥 기술로 인한 도전이든 그것은 우리 모든 나라들이 직면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나토 회원국에게 북핵 문제 현황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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