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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미국이 이용' 주장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테헤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테헤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정부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20대 여성의 죽음에 항의하는 이란 내 시위를 미국이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란의 안정과 안보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16일 20대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 씨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돌연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강경한 시위 진압으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에 직면해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6일 이란의 ‘풍속 단속 경찰’과 지도부를 포함해 아미니 씨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란이 인권을 무시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고, 이제 우리는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과 항의 시위에 대한 탄압으로 이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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