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사망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이 30일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심각하고 장기적인 질병을 앓아 오다 9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였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85년 사회주의체제를 무너뜨린 개혁과 개방 정책인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독일의 통일을 용인한 냉전 종식의 주역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글라스노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를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오랜 고립과 박탈 이후 소련 국민들이 나아가야 할 길로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소비에트 사회 개방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지칠 줄 모르는 약속은 우리 모두에게 모범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