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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2차 긴급 보건위원회 21일 소집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와 관련해 2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선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 보건위원회를 소집합니다.

이번 긴급 보건위원회 소집은 지난달 23일에 이은 두 번째 소집입니다.

앞서 소집된 긴급 보건위원회에서는 원숭이두창을 PHEIC로 선언할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차 긴급 소집 당시 확산 상황보다 현재의 확산 상황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집 당시엔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확진 사례가 4천 건 가량이었던 반면, 현재는 이 숫자가 1만 4천 5백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특히 미국 내 확진 확인 사례가 2천 1백 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열이나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최근 'CNN' 방송에 출연해, 원숭이두창이 지금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고 보고 이에 맞춰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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