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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 수뇌 화상 통화...중 '타이완과 공모 중단' 요구


마크 밀리(왼쪽·당시 육군참모총장) 미 합참의장과 리쭤청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지난 2016년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마크 밀리(왼쪽·당시 육군참모총장) 미 합참의장과 리쭤청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지난 2016년 베이징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 군 최고위 장성이 7일 화상 통화를 가진 가운데 중국은 미국 측에 타이완과의 군사적 공모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리쭤청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이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요구하면서, 중국은 타이완 문제를 포함해 중국의 “핵심 이익들”에 영향을 주는 사안들에 대해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 참모장은 “미국이 역사를 거스르는 타이완과의 군사적 공모 행위를 중단하고, 중-미 관계와 타이완해협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군은 “국가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악의적인 도발을 해온다면 중국 인민들로부터 단호한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밀리 합참의장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밀리 의장은 이날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할 필요성과 소통로 유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밀리 의장은 위기 상황에서의 소통 개선과 전략적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실질적인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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