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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원자력∙가스 녹색분류체계에 포함"


프랑스 골페시의 원자력발전소.
프랑스 골페시의 원자력발전소.

유럽의회가 6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을 '택소노미 (Taxonomy)'즉,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의회는 6일 친환경 투자 기준인 '택소노미'에 가스와 원자력을 포함하는 규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28대 반대 287, 기권 33표로 통과됐습니다.

가스와 원자력을 '친환경'으로 분류하는 움직임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가스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긴 하지만, 석탄이 배출하는 양보다 훨씬 적은 만큼 일시적으로 석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원자력과 관련해 이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가스를 친환경으로 분류할 경우, 가스 공급을 러시아로부터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앞으로도 계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돈을 안겨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원자력 발전은 탄소 배출과 관련이 없지만, 핵폐기물 문제가 있다고 일부 환경 단체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번 표결 후 앞으로 27개의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20개국 이상이 이에 반대하지 않으면 최종 통과될 것이라면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습니다.

최종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택소노미에 가스와 원자력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시행됩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와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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