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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등 ‘전체주의 국가’ 협력…‘동맹 강화’ 필요”


[VOA 뉴스] “북한 등 ‘전체주의 국가’ 협력…‘동맹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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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서 추모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한국 침략과 비슷하다면서 이웃국가의 영토와 국민을 지배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북한 등 전체주의 국가들의 협력이 지속되고 있고 이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한관계 회복과 역내 동맹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한국 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서 추모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한국 침략과 비슷하다면서 이웃국가의 영토와 국민을 지배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북한 등 전체주의 국가들의 협력이 지속되고 있고 이들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한관계 회복과 역내 동맹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지난 25일 미국 하와이 태평양국립묘지에서 6.25 한국전쟁 72주년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6.25 한국전쟁에서 함께 피 흘리며 싸운 미한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존 아퀼리노 /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전쟁은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날 우크라이나에서 보는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72년 전 소련과 중공이 북한을 승인하고 지원했던 것처럼 평화로운 이웃나라 영토와 국민을 지배하려는 욕망 때문입니다. 북한과 중공 독재정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승인했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어 6.25 한국전쟁을 통해 미한 양국은 공식적으로 동맹을 공고히 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60년 이상 이어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간 철통같은 동맹은 역내에 평화와 안정 번영을 가져다줬고, 미한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자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4일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등이 하와이에서 주최한 6.25 72주년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남침을 가능하게 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들 전체주의 국가의 협력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 등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한관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4년과는 달리 다시 강력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미국과 한국 양자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야 하며 항상 그럴 여지가 있습니다. 역내 위협이 북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국 관계의 참여를 확대해야 합니다.”

한국의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최병혁 장군은 이날 토론회에서 한미동맹이 최근 5년간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병혁 /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미동맹의 공동의 적인 김정은과 북한 집권 세력들이 그들의 정치적 의도나 전략적 목표, 도발적 행동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는데 마치 그들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것처럼 기만을 하고...”

최 장군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사드 기지 정상 운용 지연, 무리한 전작권 조기 전환을 추진하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불참과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들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한미동맹의 신뢰가 저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서 핵심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공유하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전체주의적 패권국에 맞선다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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