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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안보리 ‘무용론’ 우려…‘북한 도발’ 강력 대응해야”


[VOA 뉴스] “안보리 ‘무용론’ 우려…‘북한 도발’ 강력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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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의 무용론을 우려하는 이사국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복된 안보리의 규탄 속에서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 안보리 차원의 강도 높은 행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의 무용론을 우려하는 이사국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복된 안보리의 규탄 속에서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 안보리 차원의 강도 높은 행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브라질의 호나우두 코스타 필류 유엔대사는 북한 문제 논의를 위해 개최된 11일 공개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가 무능한 기구가 될 수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에 대한 각국의 거듭된 규탄 속에서도 안보리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안보리의 무용론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강화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호나우두 코스타 필류 / 브라질 유엔 대사

“안보리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각국의 규탄은 소용없게 됩니다. 지금은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강력하고 통일된 행동을 취할 때입니다. 현 상황에서의 침묵은 무관심을 의미합니다. 유엔 헌장에 따라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있는 기구가 무관한 조직으로 보여선 안 됩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뿐 아니라 상당수 이사국들은 안보리 차원의 강도 높은 북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페리트 호자 / 알바니아 유엔 대사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북한 정권이 방향을 바꿔 협상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는 강력하고 구체적이며 단호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관련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한국은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북한의 인권 상황과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언급했습니다. 또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이전 문재인 정부 때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현 / 한국 유엔 대사

“만약 안보리가 북한의 계속된 긴장 고조 행위에 단호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유엔 회원국들이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안보리는 북한의 중대한 행동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담은 새로운 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의 반복된 도발에 반드시 대응을 해야 합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일치되고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제안한 새 제재 결의안에 반대하면서 안보리의 추가 대북 조치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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