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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이슬람 경전 소각' 분노 시위 40여명 체포


17일 스웨덴 남동부에서 극우 단체 행사를 앞두고 차량이 불타고 있다. 
17일 스웨덴 남동부에서 극우 단체 행사를 앞두고 차량이 불타고 있다. 

스웨덴 동부 노르셰핑에서 17일 경찰과 이슬람 경전인 코란(꾸란)을 불태우는 행사를 주최한 극우단체에 분노한 시민들이 충돌하면서 4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격렬히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경고사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18일 스웨덴 경찰은 이번 시위로 26명의 경관과 14명의 시민이 다쳤고, 20대 이상의 차량이 파손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폭동은 극우정당인 '강경노선'의 라스무스 팔루단 대표가 14일부터 스웨덴 여러 도시에서 집회를 계획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팔루단 대표는 자신이 코란을 불태웠다며, 앞으로도 더 태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슬람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스웨덴 내 일부 극단주의 세력이 의도적으로 신성한 꾸란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또 이들이 “이슬람교 신도들에 대한 도발과 선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이라크 정부도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초치하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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