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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지구상 ‘가장 위험’…‘인권·비핵화’ 우선해야”


[VOA 뉴스] “북한 지구상 ‘가장 위험’…‘인권·비핵화’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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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면서 대북 전략은 인권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검증 가능한 조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면서 대북 전략은 인권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검증 가능한 조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6.25 한국전쟁 한국군 포로 다큐멘터리 영화 ‘버려진 영웅들, 잊혀진 영웅들’ 상영 행사에 영상 메시지로 참석한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북한에 잡혀 있는 한국군 포로들은 오랫동안 방치돼 왔고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한국전 당시 포로로 붙잡힌 1천여 군인들을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감금한 사실을 아직도 부인하면서 국제법과 외교, 인권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미국의 대북전략이 북한 비핵화와 인권 기록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 김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미국의 대북전략이 북한 비핵화와 인권 기록에 대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우선시하도록 미국 의원들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우리가 그들의 말만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줬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안보와 책임을 통한 평화 추구를 위해 단합되고 단호한 태도로 굳건히 맞서야 합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잔혹한 인권 유린 실태를 언급하면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내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 주민들과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테드 크루즈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에 보내는 라디오 방송 덕분에 북한 주민들은 북한 국영방송을 통해 듣는 무자비한 선전과 달리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배울 수 있는 통로를 얻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북한 주민들과 진실을 공유하는 것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미국 내 한인 민간단체인 파워스테이션 워싱턴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 구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의 피에로 토지 외교 담당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구상하는 종전선언은 김정은과 김 씨 일가, 공산주의 본질에 대한 엄청난 순진함을 보여준다며, 북한이 새해 들어 네 차례나 미사일 실험을 한 것이 바로 북한 정권의 본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피에로 토지 /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의원 보좌관

“종전선언의 모순은 적어도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종전선언을 진실하게 추구하는 데 김정은이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전선언은 인권과 비핵화를 분리함으로써 김정은의 요구를 들어주는 격이 될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더 많은 책임을 부과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6.25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혀 갖은 고초를 겪은 한국군 포로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 윤학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버려진 영웅들, 잊혀진 영웅들의 시사회가 진행됐습니다.

영화는 1부 버려진 영웅들, 2부 잊혀진 영웅들로 구성됐으며,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 의한 국군포로 8만 명 가운데 141명의 생존 추정자와 관련된 증언, 그리고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들과 가족들의 기억,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쟁의 참상과 북한의 인권 유린을 기록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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