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달 물가 오름세가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통계청이 19일 발표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5.4% 올랐다며, 1992년 이래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1992년 3월 물가상승률은 7.1%였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한 분야는 교통과 식품, 음료, 주택, 가구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물가 오름세가 임금상승률 보다 더 빨리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달 기준 연간 임금상승률은 3.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는 4월부터 에너지 요금 상한이 올라갈 예정인 가운데 미국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영국 내 각 가정이 약 790 파운드(미화 약 1천 75 달러)를 난방비 등에 더 지출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NN' 방송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물가 오름세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4월 최대 7%를 기록한 이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4%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