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경찰은 최근 자국 내 2개 원자력발전소 주변을 비행한 복수의 무인기에 대한 초동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스웨덴 경찰은 지난 14일 복수의 무인기가 스톡홀름 북쪽에 위치한 포쉬마르크 원전과 스웨덴 남동부에 소재한 오스카스함 원전 인근에서 비행하는 것을 포착했지만 추적에 실패했습니다.
또 아직까지 유력한 용의자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AP' 통신은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당시 비행하던 무인기들이 해당 지역에서 불던 강한 바람을 이겨낼 정도로 크기가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이날 한스 리왕 스웨덴 국립국방대학 부교수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이 같은 형태의 사건을 다루는 데 잘 적응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세계를 평화 또는 전쟁으로 나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은 이들 2개 원전 외에 링할스발전소 등 총 3개 원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링할스발전소가 보유한 원자로 4기 가운데 2기는 낮은 전력 효율 등 수익성 문제로 지난 2019년 영구 폐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