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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인 5명 ‘유엔 제재’ 추진…북한 행동 ‘상응 결과’ 경고”


[VOA 뉴스] “북한인 5명 ‘유엔 제재’ 추진…북한 행동 ‘상응 결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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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올린 북한 국적자 5명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결의안 채택이 아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를 통해 이번 조치를 시도하고 있는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 행동에 상응한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올린 북한 국적자 5명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결의안 채택이 아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를 통해 이번 조치를 시도하고 있는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 행동에 상응한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의 미사일 부품 조달에 관여해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국적자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 소식통은 13일 VOA에 미국은 재무부가 제재한 개인 5명을 유엔의 제재 후보로 올렸다면서, 추가적으로 국무부가 제재한 개인 2명과 러시아 회사 1곳에 대해서도 유엔의 제재 후보로 올리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6차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러시아와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회사 1곳 등을 전격 제재했는데, 미국은 우선 이들 가운데 북한 국적자 5명을 유엔의 제재 대상자로 지목한 것입니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엔에서 추가 제재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추진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북한 국적자들을 유엔의 제재 후보로 올리면서, 유엔에서의 추가 대북제재 조치가 추진된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대상자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관련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하거나 대북제재위원회가 해당 내용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미국은 대북제재위원회 결정을 통해 이번 추가 제재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럴 경우 유엔 안보리 이사국 15개 나라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심 끌기라면서 북한 행동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미국 MSNBC ‘모닝 조’ 인터뷰)

“우리가 북한을 제재할 뿐 아니라 대응을 하는 데 있어 유엔과 핵심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함께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행동 중 일부는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 방안을 찾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과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한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런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 몇 주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면서 이것은 안정을 해치는 것이고 위험하며,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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