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부패 혐의' 엘살바도르 관리 등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이 9일, ‘세계 부패의 날’을 맞아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등의 정부 관리, 업체 등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재무부는 9일 발표에서 이들 국가의 코로나 대응 등을 포함한 부패 등의 혐의로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설명에서 부패는 국민으로부터 자원을 빼앗아 가고 공공의 신뢰를 훼손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의 진전을 위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제재 대상에는 코로나 대응 비용을 부풀려 업체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엘살바도르 내각 총리와 자금 유용에 연루된 과테말라 보건 관리 등 7명의 개인과 8개 기관이 포함됐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밝히며 미국 정부는 협력과 우정, 동맹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된 9명의 개인과 그 직계 가족에 대해 비자 발급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미국은 행사 개막을 전후해 해외 인사 및 기관에 대한 제재를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8일 초국적 조직범죄에 관여됐다며 엘살바도르와 코소보, 세르비아의 개인 16명과 기관 24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이에 앞서 7일에는 민주주의 억압과 인권 유린 등의 이유로 이란과 우간다 고위 관리 등 15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