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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캄보디아에 무기 금수 조치


캄보디아군 장병들이 레암 해군기지에서 순찰선에 탑승해있다. 이 기지는 중국이 군사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자료사진)
캄보디아군 장병들이 레암 해군기지에서 순찰선에 탑승해있다. 이 기지는 중국이 군사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자료사진)

미국이 9일자로 캄보디아에 무기 금수와 신규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합니다.

미 국무부와 상무부는 캄보디아에서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심화와 인권·부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해당 조치를 이날 발효한다고 연방 관보에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의 목적은 캄보디아 군과 정보당국이 국방관련 물자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미국 측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타이만에 접한 레암 해군기지에 중국이 군사시설을 구축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점도 제재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지난 11월 부패를 근거로 캄보디아 군 고위 관계자 2명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영향력 확장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이미 캄보디아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잡고 긴밀한 정치적 연대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제재 정책이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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