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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토 분쟁' 쿠릴열도에 미사일 배치 


러시아 국방부가 쿠릴열도에 해안 방어용 지대함 미사일 시스템 '바스티온'을 배치했다며, 2일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쿠릴열도에 해안 방어용 지대함 미사일 시스템 '바스티온'을 배치했다며, 2일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쿠릴열도에 해안 방어용 지대함 미사일 시스템 '바스티온'을 배치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 비디오 영상을 통해 거대한 미사일 운반 차량이 해안을 따라 미사일 발사 지점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 시스템 배치에는 군 병력을 위한 본부와 차량 격납고, 그리고 기타 시설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스티온' 미사일 시스템은 최대 500km 거리의 해상 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주권 국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 어디든 군사력을 배치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는 일본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긴다며 일본과의 문제 해결 협상에 대한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러시아와 일본은 하보마이, 시코탄, 쿠나시르, 이투루프 등 남쿠릴열도 4개 섬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조약을 근거로 이 섬들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반면, 남쿠릴열도를 실효 지배 중인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 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 간 배상 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면서 반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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