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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지지…‘아셈 성명’ 채택”


[VOA 뉴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지지…‘아셈 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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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아셈, 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지난 26일 폐막했습니다. 아셈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공정한 배포를 비롯해 소외계층과 중·저소득국에 대한 불평등 방지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프놈펜 성명'도 채택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제1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셈은 26일 폐막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지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 훈센 총리 주재로 열린 화상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의 구축은 동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및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상황 해결을 위한 평화와 외교·정치적 해결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확인하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폐기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의 요구사항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우려와 납치 등 인권 문제의 해결을 강조한 일부 회원국들의 의견도 포함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세계적·지역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한편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회복과 성장 등을 위해 다자주의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아세안 특사가 관련 당사자를 모두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미얀마 군사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대해서는 모든 테러 집단과 관계를 끊고 테러리즘에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ASEM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공정한 배포를 비롯해 소외계층과 중·저소득국에 대한 불평등 방지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프놈펜 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지난 26일)

“유럽연합과 아시아는 떨어져 있고 가깝게 지낼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측면인 건강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시민의 건강과 감염증 확산 여파로 타격을 입은 경제와 관련이 있고 우리의 생명이 달려 있는 지구의 건강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이번 아셈 정상회의는 '성장 공유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라는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화상을 통해 진행됐으며 훈센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과 공유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다자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관계 강화를 위해 1996년 출범한 아셈은 아시아 21개국과 유럽 30개국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 미얀마 군사정부의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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