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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제도, 폭동 사태 속 사망자 발생


솔로몬 제도 수도 호니아라 차이나 타운에 있는 상점이 시위대의 공격에 훼손됐다.
솔로몬 제도 수도 호니아라 차이나 타운에 있는 상점이 시위대의 공격에 훼손됐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 제도에서 최근 며칠째 폭력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솔로몬 제도 경찰은 26일 늦게, 수도 호니아라 차이나타운의 불에 탄 건물에서 시체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이 현지인인지, 중국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구 약 70만 명의 솔로몬 제도에서는 지난 24일부터 국회 건물이 습격당하고, 경찰서와 차이나타운 내 상점들이 방화, 약탈당하는 폭동이 벌어졌습니다.

폭력적인 시위대의 대부분은 솔로몬 제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말레이타섬 출신들입니다.

이들은 수도 호니아라가 있는 과달카날섬으로 가서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 사저와 차이나타운 내 건물 등을 공격했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2019년 소가바레 총리가 중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중국과 뒷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며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소가바레 총리는 시위를 조장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호주는 약 150명의 군인과 경찰을 급파해 치안 유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솔로몬 제도 당국은 26일부터 야간통행금지령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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