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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서부 가뭄…대규모 시위


19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물 부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19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물 부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란 남서부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가 운데 이스파한시에서는 물 공급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23일 벌어졌습니다.

자유유럽방송(RFE)이 입수한 영상에는 수천여명의 사람들이 이스파한 중앙 광장에 모여 당국에 물 공급을 촉구하는 시위 장면을 담겼습니다.

시위대는 “자얀데루드 강을 살려내라”, “이스스파한 시를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다른 시위현장에서는 수백여명의 시민과 농부들이 역사적인 기념물인 카주 다리 그늘 밑에서 모여 당국이 자얀데루드 강에 물을 공급하지 않기로 한 점을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스파한시의 가뭄은 계절적인 가뭄의 영향도 있지만, 1970년대 자얀데루드 강의 수위를 관리하기 위해 건설한 차데간 댐과 같은 대규모 사업이 강물 고갈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테헤란 지역 물 공급회사의 대표인 모하마드 샤리아리는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하루 빨리 해결방안을 찾지 않으면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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