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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탄광 폭발…"50여명 사망"


25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포의 라스트바즈나야 탄광 주변에 구급차와 소방차들이 세워져있다.
25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포의 라스트바즈나야 탄광 주변에 구급차와 소방차들이 세워져있다.

러시아 당국은 어제(25일) 시베리아에 위치한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이날 오전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벨로보에 있는 라스트바즈나야 탄광의 지하 250미터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특히 탄광 안에서 메탄가스 폭발도 함께 일어난 가운데, 구조대는 239명을 구출하고 14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유해가스 등으로 인해 갱내에 남아있는 38명에 대한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생존자를 추가로 찾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지 행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희생자들은 일산화탄소에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탄광 폭발사고는 지난 2010년 같은 지역에 위치한 탄광에서 두 차례 메탄 가스 폭발로 91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 이래 가장 큰 사상자를 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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