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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2021회계연도 한국전 참전 미군 14명 신원 확인”


[VOA 뉴스] “2021회계연도 한국전 참전 미군 14명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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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이 2021회계연도 동안 총 14명의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의 예수’로 불리는 에밀 카폰 신부의 신원 확인을 지난 회계연도 주요 성과로 지적하며 실종자의 신원을 끝까지 확인해 가족의 품에 안기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이 2021회계연도 동안 총 14명의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의 예수’로 불리는 에밀 카폰 신부의 신원 확인을 지난 회계연도 주요 성과로 지적하며 실종자의 신원을 끝까지 확인해 가족의 품에 안기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DPAA는 최근 발표한 연례 활동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2021회계연도 동안 미군 전사자 총 14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전 참전 용사는 총 14명입니다.

국방부는 특히 한국전쟁에서 군종 신부로 참전했다 전사한 에밀 카폰 신부의 신원 확인을 지난 회계연도의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지난 3월 신원이 확인된 카폰 신부는 한국전쟁 중 이타적인 행동을 보인 공로로 1993년 천주교에서 성직자의 첫걸음을 내딛는 ‘하나님의 종’으로 추대됐고, 2013년에는 사후 명예훈장을 받았다고 강조한 겁니다.

카폰 신부의 유해는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일환으로 미국에 돌아온 1천868구의 유해에 포함됐었습니다.

하지만 신원 미상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국립태평양 기념 묘지인 ‘펀치볼’에 묻혔다가 약 70년 만인 지난 3월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카폰 신부처럼 펀치볼에 묻힌 한국전 참전용사 600여 명의 유해에 대한 신원 확인을 목표로 약 3년 전부터 진행 중인 ‘한국전 발굴 프로젝트’가 3단계에 들어간 점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인천상륙작전 등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한국전 영웅’ 하비 스톰스 소령의 유해가 지난 7월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것도 올해 주요 소식으로 꼽았습니다.

스톰스 소령의 유해는 북한이 2018년 1차 미-북 정상회담 뒤 미국에 넘긴 55개 상자에 포함돼 있었고, 2019년 중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DPAA 보고서는 또 지난 4월 한국과 북한 사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전쟁 중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점도 주요 활동으로 언급했습니다.

션 에버렛 DPAA 대변인은 최근 VOA에, 이처럼 신원 확인에 수십 년이 걸린 핵심 이유는 과거 법의학적 분석과 치아 기록에 의존했던 신원 확인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션 에버렛 /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대변인 (지난 18일)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저희가 다른 증거들과 함께 주로 사용하는 DNA 기록을 통한 신원 확인 기술 발전 덕이 큽니다.

DPAA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중 지난 9월 28일 기준 신원이 확인된 미군은 모두 602명으로 나머지 7천554명의 신원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그러나 전쟁터에서 실종된 모든 미군을 끝까지 찾아내 가족의 품에 안기겠다는 미국 정부의 원칙과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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