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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건너 영국행 이주자 1천명 하루 최고


영국 국경경비 요원들이 프랑스에서 건너오는 이주자들을 순찰선에 옮겨 태우고 있다. (자료사진)
영국 국경경비 요원들이 프랑스에서 건너오는 이주자들을 순찰선에 옮겨 태우고 있다. (자료사진)

영국 내무부는 11일 프랑스에서 보트 등을 이용해 해협을 건너오는 이주자 수가 약 1천 명으로 일일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은 프랑스 당국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내무부는 지적했습니다.

보트 등을 이용해 프랑스에서 해협을 건너 영국에 들어온 사람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만 3천여명으로 지난해 전체 8천 404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해협을 건너는 행위는 위험하고 불필요하다며,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특히 1천여명에 달하는 일일 최고치 통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영국 국민은 그동안 해협을 건너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잔인무도한 범죄조직들이 알선을 통해 수익을 얻는 사례를 충분히 목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새로운 정책으로 고장난 이민정책을 보완하고, 이주자들이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영국에 올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 이주자의 98%가 영국 도착 이후 망명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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