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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국 ‘잠수함 탐지’ 역량 미흡…북한 SLBM 위협 노출”


[VOA 뉴스] “한국 ‘잠수함 탐지’ 역량 미흡…북한 SLBM 위협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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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잠수함발사미사일 SLBM 시험 발사 이후 이에 대한 한국의 방어망이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는 특히 360도 전방위 탐지 능력이 부족한 한국이 다각화되는 북한의 공격력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의 잠수함발사미사일 SLBM 시험 발사 이후 이에 대한 한국의 방어망이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는 특히 360도 전방위 탐지 능력이 부족한 한국이 다각화되는 북한의 공격력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이언 윌리엄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가정 아래, 지상 기반 KN-23 미사일을 콜드론치 방식으로 개량하고 고체연료 기반 SLBM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보인 것은 큰 진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몸집이 작고 사거리가 짧은 이 같은 SLBM 개발에 주력한다는 것은 중소형 잠수함에도 비교적 많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역내 즉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공격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

“한반도와 일본을 겨냥한다면 사거리가 길 필요도 없습니다. 북한이 당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SLBM 개발 단계에 도달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작전 관점에서 볼 때 동해에 상시 배치될 것이고 전쟁이 발발하면 즉각적인 공격 수단으로 이용될 것입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또 북한은 자신들의 지상 미사일을 파괴하고 지휘 통제 체계를 마비시키는 사드나 패트리엇 등 미국과 한국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고 분산시키기 위해 도로나 열차, 잠수함 등 발사 플랫폼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SLBM이 판세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아직 미국을 위협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역부족이며, 사실상 주요 표적인 한국은 북한의 SLBM에 대비한 방어 역량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 윌리엄스 / 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 부국장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은 모두 북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대부분의 미사일이 북쪽에서 오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지만 잠수함은 어느 방향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한국은 남쪽 제주도 방향으로부터도 공격당할 수 있습니다.”

윌리엄스 부국장은 미사일 방어 관점에서 한국이 360도 방어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순항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360도 감시 레이더 도입과 대잠수함 작전에 초점을 맞춘 감시 장비 도입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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