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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인권이사회’ 복귀…‘북한 인권 논의’ 새 동력”


[VOA 뉴스] “미국 ‘인권이사회’ 복귀…‘북한 인권 논의’ 새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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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탈퇴했던 유엔 인권이사회에 다시 이사국으로 가입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직 당국자들은 전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탈퇴했던 유엔 인권이사회에 다시 이사국으로 가입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유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직 당국자들은 전망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신규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47개국 이사국 가운데 18개국을 새로 뽑는 비공개 투표에서 미국은 유엔의 193개 회원국 중 168개국의 찬성표를 받았습니다.


압둘라 샤히드 / 유엔총회 의장

“미국은 168표입니다. 18개 후보 국가들 모두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3년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시작됩니다.”

미국이 3년 만에 다시 유엔 인권이사국으로 선출된 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가장 높은 인권 수준을 지키고 전 세계의 불의와 압제에 맞서는 인권이사회 업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권이사회는 잔학행위를 기록해 인권 유린을 저지른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인권과 근본적인 자유를 보호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인권이사회 선출을 밝히면서 바이든 행정부 외교정책의 중심은 인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이자 평화와 안정의 필수 초석으로 삼았습니다.”

국무부에서 인권 문제를 담당했던 당국자들은 미국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재가입을 환영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새로운 동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버트 킹 /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유엔 인권이사회에 미국이 전적으로 참여해 관련 사안들을 논의하게 되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집중, 우려가 확대될 것입니다.”

로버타 코헨 /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미국은 과거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성명들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북한 방문, 북한과 국제사회의 인권 대화를 지지해왔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이런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킹 전 특사와 코헨 전 차관보는 미국 혼자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 인권이사회 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훨씬 큰 무게감을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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