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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공화당 ‘바이든 외교정책’ 비판…민주당과 큰 견해차”


[VOA 뉴스] “공화당 ‘바이든 외교정책’ 비판…민주당과 큰 견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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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북한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대외 정책을 비판하며 정치적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 의원들과는 큰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북한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대외 정책을 비판하며 정치적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 의원들과는 큰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지난 7일 미 상원 본회의장 연단에 나선 미치 맥코넬 공화당 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치 맥코넬 /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 (지난 7일)

“미국인들이 민주당이 만든 국경 위기와 물가 상승 위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안 우리의 외교 정책도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처참한 아프간 철군은 끝났을지 모르지만, 미국인과 아프간 파트너에 대한 위험은 분명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맥코넬 대표는 또 미국의 적국과 동맹국은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참사’로부터 동맹과 이익을 수호하려는 미국의 의지에 대한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년 이상 남은 내년 11월 8일 중간선거에 앞서 공화당 측의 이 같은 바이든 행정부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은 러시아, 중국, 이란을 비롯해 북한도 포함됩니다.

미치 맥코넬 /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

“북한은 소위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폭군이 얼마나 경멸하는지 또 다른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관리는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주권을 침해하려 할 경우 뒤따를 대가’에 대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공화당의 존 바라소 상원의원도 지난달 말 본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확대와 아프간 철군 후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을 연관 지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 정책은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군의 급속한 몰락은 예측하지 못했지만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했다면서 아프간 철군 결정의 당위성에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8월 31일)

“아프간에서 저비용으로 미군에 위험이 낮은 소위 ‘낮은 수준’의 노력을 계속해야 했다는 말을 들을 때 군복을 입은 이 나라의 1%에게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했는지 이해하는 사람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의 정부와 군의 역량을 꿰뚫어 보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아프간 주둔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세밀하게 조율된 실용적’ 대북정책 접근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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