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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여론 악화 속 조기 총선 실시


이라크 여성이 10일 바그다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이라크 여성이 10일 바그다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이라크가 오늘(10일) 조기 총선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당초 내년 5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2019년 이후 불거진 정부의 부정부패 문제와 실업률 급승 등 경제 문제로 여론이 악화하자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가 조기 총선을 약속한 뒤 진행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기존 정당 명부에 기초한 선거 제도를 개혁해 무소속 후보들에게 유리하도록 조정했지만, 기존 이슬람 시아파 무장 세력 등 엘리트 지배 계층이 승리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유권자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토로하며 선거 불참 운동을 하고 있어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적어도 167개 정당, 3천 200명 이상의 후보가 329석의 이라크 의회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유권자는 2천 5백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현지 언론들은 이번 총선 결과가 이르면 내일(11일) 오후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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