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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인사 탈세·돈세탁 '판도라 페이퍼스' 공개


'판도라 페이퍼스'에 담긴 자료 통계. 117개국 150개 이상 언론사에서 600명 넘는 언론인이 1천190만개 유출 자료를 다뤘다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측이 밝혔다.
'판도라 페이퍼스'에 담긴 자료 통계. 117개국 150개 이상 언론사에서 600명 넘는 언론인이 1천190만개 유출 자료를 다뤘다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측이 밝혔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전 세계 정치, 재계 인사들의 조세 회피 정황을 담은 이른바 ‘판도라 페이퍼스’를 3일 공개했습니다.

ICIJ는 전 세계 38개 사법관할구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4개 기업에서 유출된 정보를 토대로 수 백명의 지도자와 권력자, 억만장자, 연예인, 종교지도자들이 지난 25년간 저택과 요트 등 자산에 몰래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언급된 정치인 가운데는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영국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 등 330여명이 포함됐습니다.

재계 인사로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레이놀즈 앤드 레이놀즈 전 최고 경영자 로버트 브로크만, 터키 건설업계의 큰손인 에르만 일리카크 등이 언급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언급된 인사 대부분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스위스, 싱가포르 등 14곳을 조세피난처로 활용해 유령계좌를 만들었습니다.

ICIJ는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2013년 이후 공개된 역외 탈세 문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117개국, 150개 이상 언론사에서 600 명 넘는 언론인이 참여해 작성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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