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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부통령 출마 철회 "내년 정계 은퇴할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부통령 출마 계획을 철회하고, 내년에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등록에 동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8월, 내년 5월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집권 여당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 바 있습니다.

필리핀은 대통령의 임기를 6년 단임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야권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권력에 집착하고 있다며, 부통령 출마는 헌법 위반이라고 비난해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결정은 대중의 의견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보 등록은 오는 8일 마감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 15일까지는 후보 등록을 철회하거나 변경을 할 수 있어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음이 추후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때도 막판에 등록해 큰 표차로 압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1일 가장 먼저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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