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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중국, '미국 무인기 아프간 영공 침범' 비난


지난 2018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전시중인 미 MQ-9 드론. (자료사진)
지난 2018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전시중인 미 MQ-9 드론.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과도정부와 중국이 미국 무인기의 아프간 영공 침범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최근 미국의 무인기들이 아프간의 신성한 영공을 침범함으로써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호국에 합의한 모든 국제적 권리와 법, 노력들을 위반한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탈레반 과도정부가 이날 거론한 합의는 지난해 2월 미국과 체결한 평화협정인 ‘도하 합의’를 말합니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이어 “모든 부정적 결과가 초래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 특히 미국을 포함한 나라들이 아프간을 국제적 권리와 법, 약속에 따라 취급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아프간 내 미군 무인기의 활동을 비난하며, “미국은 아프간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을 진실되게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의지를 다른 나라들에 관철하기 위한 악의적 군사 개입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아프간 영공 내 무인기 전개와 관련해 미국은 어떤 법적 의무에도 구속받지 않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개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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