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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사이버 역량 증대…‘금융기관’ 위협”


[VOA 뉴스] “북한 사이버 역량 증대…‘금융기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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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 역량이 최근 몇 년 동안 증대됐으며, 특히 금융기관에 위협을 제기하고 사이버 간첩 행위 위협도 높이고 있다고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 등 사이버 범죄 국가들이 지난 한 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연구를 대상으로 사이버 작전을 이용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의 사이버 역량이 최근 몇 년 동안 증대됐으며, 특히 금융기관에 위협을 제기하고 사이버 간첩 행위 위협도 높이고 있다고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 등 사이버 범죄 국가들이 지난 한 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연구를 대상으로 사이버 작전을 이용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은 21일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최근 사이버 역량 증대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레이 국장은 북한의 사이버 역량이 최근 몇 년간 증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역량 증대는 특히 금융기관에 위협을 제기하고 사이버 간첩행위 위협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또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을 지목하면서 이들 사이버 범죄자와 국가들은 자신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고도 미국의 네트워크를 손상시키고 재산을 훔치며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 국장은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연구를 표적으로 삼아 사이버 작전을 이용했고, 미국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강조헀습니다.

레이 국장은 지난해 9월 열린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북한 등의 사이버 위협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FBI가 이들의 위협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 미국 연방수사국 FBI 국장 (지난해 9월)

“FBI는 점점 다양해지는 사이버 적들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이 지원하는 사이버 침투를 비롯해 개인적 이익을 위해 기술 취약점을 악용하는 정교한 사이버 범죄자도 포함됩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정보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부처 합동 주의보를 잇달아 발령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을 강조해왔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안보 기반시설국, 재무부는 가상화폐를 노린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경고하는 부처 합동 주의보를 발표하고, 라자루스가 개인뿐 아니라 가상화폐 거래소와 금융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해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에도 부처 합동으로 사이버 주의보를 발령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을 강조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권고 조치를 발표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북한 해킹조직 비글보이즈가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을 활용한 금융해킹을 재개하고 있다며 합동 경보를 발령하고,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이 다수 국가 은행에서 현금을 탈취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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