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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중국 대사 '출입금지' 조치


정쩌광 주영중국대사.
정쩌광 주영중국대사.

영국 의회가 자국 의원에게 제재를 가한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 대사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영국 상∙하원은 정쩌광 영국 주재 중국 대사에게 의회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는 앞서 중국이 지난 3월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인권 문제를 지적한 영국 의원과 변호사, 학자 등 9명에게 제재를 가한 데에 따른 조치입니다.

린지 호일 하원의장은 당초 15일로 예정되어있던 중국 관련 행사에 초청됐던 정쩌광 주영국 중국 대사의 초청을 취소하며 “의회와 세계 각국 간 긴밀한 관계를 위해 영국 주재 대사단과 정례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지만, 현역 의원들에게 제재를 부과한 중국의 대사를 의사당에서 만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영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주영국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특정 영국 의회 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중국과 영국의 일상적인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는 것은 비열하고 비겁한 행태이자 양국 국민의 이해를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호일 하원의장은 정쩌광 대사에 대한 의회 출입 조치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며 제재가 가해질 기간에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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