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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 890억 달러 채무 불이행


15일 중국 베이징의 주택단지 건설 현장에 '헝다그룹' 로고가 세워져있다.
15일 중국 베이징의 주택단지 건설 현장에 '헝다그룹' 로고가 세워져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중 하나인 '헝다그룹'이 수백억 달러의 채무를 갚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헝다그룹이 겪고 있는 재정 위기가 중국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16일 헝다그룹이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한 뒤 현재 거의 89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헝다그룹의 부동산 수익은 중국 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그룹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본사에 찾아와 투자한 돈을 돌려달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위 이후 헝다그룹은 회사가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현재 회사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헝다그룹은 14일 회사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채무상환을 연체해야 할 수도 있다며 전기차 사업부와 같은 자산을 매각해 사업을 재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헝다그룹은 6월 말 기준 중국에서 200개 넘는 도시에서 778개에 달하는 건설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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