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북한 순항미사일…‘한국 방공 시스템’ 혼란 줄 것”


[VOA 뉴스] “북한 순항미사일…‘한국 방공 시스템’ 혼란 줄 것”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15 0:00

최근 북한 당국이 시험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한국과 동맹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복잡하게 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인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전력 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최근 북한 당국이 시험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한국과 동맹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복잡하게 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인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전력 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는 15일 공개한 북한 순항 미사일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진전이 있다면서 최근 발사한 순항 미사일은 한국의 방공 시스템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거리 1,500km로 알려진 북한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탄도 시스템보다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한국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경우, 한국의 방공 시스템은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초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순항 미사일 전력이 여러 가지 유용한 방법으로 탄도 미사일 전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항 미사일이 동맹의 방공 및 미사일 방어를 복잡하게 하고 전반적인 탄도·순항 미사일 전력 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으며, 미사일 전력의 유연성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북한이 미사일과 핵 능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대외 위협 억제를 강화하며 국내외적으로 위신을 얻으려는 등 장거리 순항 미사일 홍보를 위한 정치적 목적도 분명히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밴 디펜 / 전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수석 부차관보 (보고서 저자)

“북한은 국제 사회의 반대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그들의 현재 역량에 추가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진전된 미사일 역량을 이용해 국내외적 명성을 얻으려고 할 것입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순항 미사일이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 위협이 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진전된 미사일 역량은 탄도 미사일 무기를 증강시킬 것이라면서 이 미사일이 한국의 목표물이나 한반도 근처에 주둔한 미국의 해군력을 저해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그동안 대화와 협상의 모든 노력을 거부해왔다며, 미국은 포괄적인 동맹 미사일 방어망을 개선하고 미사일 발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충분한 공격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한일 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줄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들도 그들의 억지력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은 북한의 공격에 대응해 핵무기 등 모든 필요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확장된 억지력 보장을 재확인해야 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재래식 전력 위협이 충분히 줄어들 때까지 현재 수준의 주한미군 유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