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강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인준을 통과하면 북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항상 북한의 탈출구 역할을 하면서 북한 비핵화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엘리엇 강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15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계인 강 지명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세밀하게 조정된 실용적 접근법을 보이는 것은 올바른 길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과거 부시 행정부 시절 이런 접근법에 대해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실무 경험을 쌓았다면서 임명되면 북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엇 강 /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차관보 지명자

“저는 미국이 북한 문제에 관여하면서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오랫동안 관계를 가졌습니다. 일본, 한국 정부와도 매우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강 지명자는 이어 중국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중국은 북한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고 중국이 북한에게 일종의 탈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리엇 강 /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차관보 지명자

“중국은 항상 북한의 탈출구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완충 국가로 남아 있는 한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점이 북한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질의에 나선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도 중국의 대북제재 약화 시도와 북한의 비밀 핵시설 가동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이 중대한 핵확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빌 해거티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은 일본, 유엔 안보리와 함께 북한에 더 구속력 있는 경제적 제재를 성공적으로 부과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습니다. 이런 제재가 북한 경제에 즉각적이고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은 계속 미국의 노력을 약화시켜 왔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이어 북한의 강선 핵시설을 지목하면서 북한은 핵물질 생산을 위해 계속 비밀리에 핵 시설을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과거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원자로 제공 노력을 감안할 때 중대한 핵확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