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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주민 ‘굶주림·질병’ 인권침해”


[VOA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주민 ‘굶주림·질병’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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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주민들의 식량을 빼앗는 반인도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국제인권단체가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도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빼돌려 무기 개발에 전용하고 있다며,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주민들의 식량을 빼앗는 반인도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국제인권단체가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인권 전문가들도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빼돌려 무기 개발에 전용하고 있다며,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는 13일 VOA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북한 당국의 최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필 로버트슨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성명에서, 북한의 모든 미사일 시험을 북한 주민들의 식량권을 빼앗는 것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 일가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 통치에 의해 촉진되는 북한 내 자원 전용을 더욱 심화시킨다면서, 기본적인 인도주의 생필품 지급을 1인 통치를 찬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수 산업에 매우 부적절하게 배당하는 것은 북한과 같은 끔찍한 독재정권 아래서만 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무엇보다 미사일과 핵 실험을 우선시하는 김정은의 결정으로 초래된 굶주림과 질병으로 수천 명의 북한 주민들이 소리 없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VOA에 북한 정권이 또다시 미사일 시험을 강행한 것이 놀랍지 않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나 무모하고 자국민에게 잔혹한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하나를 개발해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대략 8억 5천만 달러라며, 이는 1천 900만 북한 주민들을 1년 먹여 살리는데 충분한 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잔 숄티 /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

“오늘날 북한 정권과 엘리트 계층에 속하지 않는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만성적인 기아와 영양실조에 직면하고 있는 반면에 김정은은 자신의 사치 생활과 한국을 위협하고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핵무기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로버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 담당 부차관보도 이번 미사일 시험은 북한 내 인적 자원과 재정적 자원의 상당 부분이 무기 개발에 투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제와 농업 부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식량 안보와 보건 의료, 홍수 등의 자연재해 복구 노력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타 코헨 / 전 미국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

“북한 당국자들이 경제나 농업에 대한 관심을 표할 때 더 믿기 어려워집니다. 김정은은 집권 초 주민들이 더 이상 허리띠를 졸라맬 필요가 없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바로 군사 장비와 미사일에 우선적인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헨 전 부차관보는 북한의 이런 행위는 북한을 도우려는 국제사회와 인도주의 지원 단체, 주변국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기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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