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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유조선 피격, 이란 소행 확신"


지난달 말 오만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유조선 '머서스트리트' 호.
지난달 말 오만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유조선 '머서스트리트' 호.

미국이 지난달 말 오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 호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어제(1일) 성명에서 동맹과 파트너와 함께 피격 사건을 규탄한다면서, 가용한 정보에 기반해 검토한 결과 이란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블링컨 장관이 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통화해 이 문제를 논의했고 "영국, 루마니아 및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함께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적절한 대응 조처를 고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를 무인항공기로 공격한 주체는 이란으로, 이스라엘인을 해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배후설은 "근거가 없다"며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머서 스트리트 호는 지난달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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