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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의 WHO 코로나 조사 거부 "매우 실망"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미국 백악관은 22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기원 조사 계획을 거부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중국)의 입장은 무책임하고, 솔직히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이 WHO의 추가 조사에 거부하는 등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이달 중국 우한 연구소와 현지 시장 감사 등 코로나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22일 WHO의 조사 계획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쩡이신 부주임은 이날 기자들에게 "WHO의 계획은 상식과 과학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쩡 부주임은 이어 "일부 자료는 사생활 문제로 완전히 공유될 수 없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부 당국에 코로나 기원에 대한 90일간의 재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코로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중부 도시 우한의 한 수산시장에서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시장에는 박쥐 등 야생동물들을 비위생적으로 판매해 이곳에서 코로나가 발원했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됐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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