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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해제 안하면 우라늄 농축 계속"


지난 2019년 11월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
지난 2019년 11월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

이란이 경제 제재 해제 없이는 우라늄 농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영 '프레스'TV가 3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관리는 "미국이 모든 제재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20% 농도의 우라늄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이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이란도 2015년 체결한 핵 합의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이 오는 6월에 대선을 치르기 때문에 미국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2030년까지 3.67%까지만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이란이 우라늄 농도를 20%까지 농축하고 있으며, 그 비축량은 핵 합의 한도의 14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상황에 정통한 두 사람을 인용해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란에 협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협상안에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대신 이란이 20% 농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습니다.

한편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핵 합의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제안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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