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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얀마 인권조사관 "군경 실탄 발사 증거...안보리, 제재해야"


12일 미얀마 양곤 중심가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12일 미얀마 양곤 중심가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응해 징벌적 제재와 무기금수, 그리고 여행금지 조처를 미얀마에 부과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토머스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조사관이 오늘(12일) 촉구했습니다.

앤드루스 조사관은 그러면서 미얀마 군경이 시위대에 실탄을 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35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오늘(12일)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는 수 십만 명이 군부의 집회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민간정부를 전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미얀마 남동부 몰라민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경찰이 쏜 고무탄에 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도 의사 수 백 명이 흰 가운이나 수술복을 입은 채 행진했고, 축구팬들은 군부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수도 네피도와 해안도시 다웨이, 북부 카친주 주도인 미치나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편 인터넷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은 미얀마 군부가 올리는 내용물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이후 가짜정보를 유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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