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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부정선거 의혹 벨라루스 관리들 제재 합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장에 도착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장에 도착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벨라루스 정부의 고위 관리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 지도자들은 어제(1일)와 오늘 이틀간 열린 정상회의에서 벨라루스 정부의 대선 부정 의혹과 인권 침해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지난 8월 대선과 반정부 시위 탄압에 책임 있는 관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U의 이번 결정은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최근 선거에서 승리를 주장한 이후 벨라루스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벨라루스 정부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야당 지도자들과 시위에 참여한 자국민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했습니다.

한편 EU 지도자들은 나가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무력충돌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특히 양측 모두에 즉각적인 휴전에 동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시리아 전투기가 터키를 거쳐 분쟁지역에 진입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U 국가들은 터키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사적 해결책이나 외부 간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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