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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바이든, 첫 다자 외교무대…“민주주의 승리해야”


[VOA 뉴스] 바이든, 첫 다자 외교무대…“민주주의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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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나서 미국의 복귀를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외 정책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자리로, 독재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응하는 동맹국들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비공개 화상으로 진행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직후, 뮌헨안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외 정책 기조였던 ‘미국 우선주의’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동맹 복원을 통한 전 세계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대서양 연안 국가들 간의 동맹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함께 앞을 볼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래적 성격의 외교와는 다른 대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의 풍부함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되고 성장해 왔습니다. 거래가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유럽과 미국 등 너무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적 전진이 공격을 받고 있다며, 독재 정치에 대처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세계의 미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논쟁 속에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부터 세계 팬데믹까지 현재 직면한 모든 도전 속에서 독재 국가가 최선이라고 주장하는 이들과, 그런 도전에 맞서 민주주의가 필수적이라고 이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논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승리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국들의 협력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국과의 장기 전략 경쟁을 위해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가 협력해 평화를 보장하고 공유된 가치를 수호하며 태평양 전역에서 번영을 촉진하는 것은 우리가 수행하는 가장 중대한 노력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기술의 진보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규범을 지배할 규칙을 미국과 동맹국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 확산의 위협은 계속해서 신중한 외교와 협력을 요구한다며, 전략적 오해나 실수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명성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공식 선언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는 비공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개최됐습니다.

G7 정상들은 오는 6월 중순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에 있는 휴양지 카비스 베이에서 대면 회의를 열 예정인데, 이 회의는 초청국인 한국, 호주, 인도 등이 포함된 ‘G7+3’ 형태로 개최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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