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리비아 서부 통합정부(GNA)에 대한 동부 리비아국민군(LNA)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교훈을 얻게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늘(14일) 집권당 회의에서 휴전을 거부한 리비아국민군의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을 겨냥해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하프타르가 리비아 국민과 합법적인 정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리비아에서 우리의 혈육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또 터키는 리비아와 깊은 역사적, 사회적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터키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하프타르가 리비아를 장악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독일, 영국, 러시아와 오는 19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정상회담에서 리비아 사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전을 벌이고 있는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은 어제 모스크바에서 휴전 협상을 벌였습니다. 리비아 통합정부는 러시아와 터키가 제안한 휴전협정에 서명했지만 리비아국민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