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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 “지난해 북한 장애인 3천1백명 지원”


지난 2018년10월 북한 강원도 문천에서 적십자 자원봉사자가 주민들에게 보건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적십자위원회)
지난 2018년10월 북한 강원도 문천에서 적십자 자원봉사자가 주민들에게 보건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적십자위원회 (ICRC)가 지난해 북한 주민 3천100여 명에 대한 재활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북한 내 식수 사업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3일 발표한 `북한의 ICRC 활동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북한 내 장애인 시설에 대한 사업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ICRC는 이 보고서에서 황해북도 송림과 평양 낙랑 등 2개 지역 신체재활센터에서 각각 장애인 1천 686명과 1천 475명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ICRC는 지난해 12월, 송림과 낙랑 신체재활센터의 개보수 작업을 완료했고, 7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함경남도 함흥시 내 병원도 보수 사업을 끝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ICRC는 국제 구호단체인 ‘핸디캡 인터내셔널’과 함께 북한에서 장애인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3월 북한 보건성과 3개년 협력사업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장애인 지원 사업을 시작한 ICRC는 송림과 낙랑 재활센터에서 불발탄 사고 등으로 부상 당한 주민들에게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CRC는 북한에서 의수와 의족 제작 기술 교육, 폭발물 제거 훈련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북한은 해마다 4천 600개 정도의 의수와 의족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CRC는 북한 당국의 집계를 토대로 해마다 150여 명이 불발탄 폭발 사고로 부상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팔 다리를 잃은 장애인 수는 3만 6천여 명입니다.

ICRC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안에 평양의과대학병원의 시설 확장 사업을 통해 2만3천 411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북한 자원봉사자 200 명에게 응급처치술을 교육했고, 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시설 5곳과 창고 2곳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ICRC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 한 해 북한 내 4개 지역의 상수도 개선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ICRC는 이 사업으로 평양남도 개천 주민 5만 9천 200 명, 함경남도 종평읍의 4만 3천 명, 함경남도 신산구와 평안남도 순천군의 각각 1만 7천 500명과 4천 50 명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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